이 블로그 검색

19금)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

 

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6.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

 

인간의 3대 기본 욕구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고 알려져 있다.

 

식욕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람은 도둑이 되거나 굶어 죽는다.

 

수면욕을 못 채우면 사람은 미치광이가 되고 결국엔 죽는다.

 

성욕이 충족되지 못하면 사람은,,,,, 마법사가 되나? 섹스를 못 한다고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3대 욕구 중 성욕은 가장 약체다. 배고프고 졸린 사람이 섹스를 하자고 달려들진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욕구임이 확실하다. 틀림없이 이 글은 제목 때문에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갈 것인데, 바로 이 점이 나의 논지를 증명한다.

 

문제는 위에 두 욕구가 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면 성욕은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바로 이전의 글(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에서 큰 난관이 유추된다. 바로 '결혼이 종말을 맞는 세상에서 어떻게 성욕을 충족할 것인가' 이다.

 

결혼이 없는 세상은, 이전 글(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에서 밝혔다시피, 연애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할 것이다. 연산군, 박정희 같은 권력자나 원빈, 정우성 같은 미남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 같은 수컷이 문제다. 최재천 교수의 말대로 대다수의 인간 수컷이 평생 짝짓기를 하지 못하고 죽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조짐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만 썼다. 여자의 경우 어떻게 될지 좀 상상이 안 가긴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연애라는 것은 상당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허락을 받아 섹스까지 골인하는 일이 참 어렵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또한 이 남자놈이 과연 제대로 된 놈인지, 앞으로 나와 태어날 아이의 충실한 보호자가 될 놈인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도 불안하고…

 

그래서 이런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성욕을 풀어 버리는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인간과 똑같은 인조인간이 등장한다. 먼 우주 개척지에서 인간 남성의 성욕을 풀기 위한 여성용 안드로이드도 등장한다. 4년으로 한정된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지구에 잠입한 이 쭉쭉빵빵 여성 안드로이드는 결국 블레이드 러너에게 사살당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 에선 여성용 지골로 로봇이 등장한다. 여성용에 최적화된 듯 공감능력과 인정이 넘친다. 곤란에 빠진 꼬마 AI 로봇과 동행하며, 때로는 자신이 여성을 하룻밤에도 여러 번 천국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떠벌리기도 한다.

 

안드로이드와 로봇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곁길로 새서 현재 추세를 좀 돌아보고 가자. 어차피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건데 주제와 벗어난들 어떠리…

 

https://youtu.be/-e1_QhJ1EhQ?si=sOj3E61V8v6DeYQP

 

위 동영상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사의 인간형 로봇을 보여 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회사의 소유주다. 움직임이 굉장히 놀랍다. 하지만 이는 모두 프로그램 된거다. 아직은 인간처럼 움직이는 '깡통' 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의 최종 목적은 인간 노동자를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배제하는 것일게다.

 

https://youtu.be/D2vj0WcvH5c?si=_ktzFAS0tYAE9ahU

 

위 동영상은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의 학습 과정을 보여준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자신의 팔과 관절과 주변 환경 등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작업을 하고자 스스로 진보한다. 어떤 일을 시키면,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일론 머스크는 이 로봇을 자사의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일반에게도 자동차 가격보다 싸게 보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자동차 회사의 노조를 극히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분들께 아주 희소식이다. 조만간 노조놈들은 자동차 공장에서 몽땅 쫓겨날 예정이다.

 

여하튼 조만간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걸 치우며 걸레질을 하고 있는 테슬라 로봇이 '어서 오세요' 하는 걸 들을지도 모른다. 자율주행 택배 트럭이 아파트에 서고 짐칸에서 테슬라 로봇이 배달할 상자를 들고 나오는 걸 보게 될거다.

 

인간의 노동은 이제 끝장났다. 일론 머스크가 괜히 '유니버설 인컴' 따위 새빨간 빨갱이 주장을 하는게 아니다. 마르크스 선생이 자본주의는 스스로의 모순으로 붕괴될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가 옳았다. 그가 지목한 원인과 시점은 틀렸지만…

 

다시 본론으로…

 

즉석에서 성욕을 풀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은 예전부터 있었다. 처음에 여성의 스트레스 치료를 목적으로 도입된 딜도를 시작으로 이른바 '섹스 토이' 가 엄청난 종류를 자랑한다. 그중에 기괴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는 리얼돌 Real Doll 종류가 있다. 남자를 위해 만들어진 여성형 마네킹이다. 최근 여기에 기초적인 로봇 공학과 초보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접합하여 이른바 컴패니언 로봇 이라는 분야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래 동영상이 이를 소개하고 있다.

 

https://youtu.be/NNE21EfRUbY?si=e1-Qdah4vBhnADBj

 

동영상은 오로지 남성을 위한 여성용 로봇만 소개되고 있는데 여성을 위한 로봇도 꽤 만만치 않게 성장세다.

 

ChatGPT 는 생성형 AI 다. 인간의 신경세포와 그 네트워크를 모방하여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방대한 양의 인터넷 텍스트를 학습시켰다고 한다. 만약 ChatGPT에게 지구상의 모든 로맨스 소설과 러브 스토리와 심리학을 학습시킨다면 어떨까? 이를 탑재한 남성형 컴패니언 로봇은 당장 여성의 사랑을 획득할 것이다.

 

'나 요즘 살찐 거 같아. 다이어트 식단 좀 알려 줘.'

 

'오, 그대여,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는 아름다운 그대가 이 세상에서 단 1그램도 사라지는 걸 원치 않아요.'

 

이런 대사를 즉각 처대는 남자 로봇을 어떻게 단순하고 둔해 빠진 남자 놈들이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거기다가 스태미너는 어떻고…

 

내가 너무 나간다고 생각하시는가?

 

테슬라의 테슬라봇은 지금 보기엔 로봇 같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들은 점점 인간의 모습으로 탈바꿈 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고도화된 인공지능 능력을 탑재할 것이다. 음성 인식과 출력은 이미 완성된 기술이다. 이들이 여성용 컴패니언 로봇으로 발전한다면 나는 이들에게 100% 패배할 자신이 있다. 물론 여자들도 남성을 위한 여성 컴패니언 로봇과 대적하기 힘들어질거다.

 

아,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섹스 파트너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바로 얼마 전에 천명했다. 생산과 판매는 테슬라가 맡을 예정이다.

 

(계속)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