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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는 반드시 아내를 원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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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이문열의 저작을 많이 읽었다. 그 당시엔 왠지 그의 현학적인 문장들이 좋았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크게 위화감을 느끼고는 했다. 바로 부성의 부재에 대한 그의 징징거림때문이다.


나는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얼굴을 기억도 못 한다. 잠깐 충청북도 산골에서 조부모와 산 때를 제외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줄곧 모친과 둘이 살았다. 나는 부친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문열이 부친이 부재에 대한 상처를 크게 입고 그에 대한 소회를 구구절절 작품 속에 녹여낸 것을 보니, 내가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개인 차이로 본다. 모친의 말대로 지구상에 40억 인구가 있으면 40억가지 인생이 있는 것이지, 뭐!


그런데 이 아버지라는게 도대체 뭐냐? 아버지라는 단어는 대체 언제 생겼을까?


이 시리즈의 두 번째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인류는 다부다처제에서 시작했다. 이때도 아버지라는 단어가 있었을까? 그리고 기원전 영국의 형제혼 시대에서는 5명 내지 7명의 형제가 한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이때는 아버지라는 개념이 어떻게 정의되는 걸까?


이모저모 생각해 봐도 아버지라는 개념의 역사는 1만 년이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이전 19만 년이 넘는 호모 사피엔스 역사에서 아버지라는 개념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부부라는 개념도 마찬가지다. 이 시리즈에서 밝혔다시피 현재 결혼 제도는 종말을 맞고 있다. OECD 국가에서, 현재 출산의 40% 정도가 비혼 관계에서 비롯된다. 유럽 각국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높아서 오히려 부부 관계에서 출생하는게 더 드물다. 엄마 혼자 혹은 아빠 혼자 아이를 기르고 있는 상황이 점점 일반적인 일이 될 것이다.


한국은 유교적인 문화의 영향이 아직도 막강하여 혼전 동거라든가 미혼 출산에 대해서 백안시 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혼외 출산율은 3-4% 에 불과하다. 현재 남한의 인구 구조는 이것저것 가릴 계제가 아니다. 빨리 이러한 유교적 가치관에서 탈출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누구나 일부일처제 하의 결혼이라는 속박 없이 자유로이 같이 살고 아이를 출산하고 그리고 미혼모, 미혼부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사회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하루 빨리 OECD 평균에 근접하여 결혼의 종말이 상식에 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즉 한국도 반절 정도의 아이가 결혼과 무관하게 태어나는 사회로 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는 이들 싱글맘 혹은 싱글파들을 지원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해야만 한다. 그래야 사회를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 인구가 유지될 수 있다.


아이는 정상적인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길러야 한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다. 나 자신도 편모 슬하에서 자랐지만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왔다. 또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편부 혹은 편모 밑에서 자라났다. 스티브 잡스는 비혼 관계에서 태어났고 그의 친모는 그를 입양시켰다. 그의 양부모는 고졸 출신이었는데 결국 애플의 창업자로 잘 자라났다. 그의 논란 많은 인성은 차치하고라도 그가 끼친 영향력을 보라. 당장 이 글을 디스플레이 하고 있는 당신의 스마트폰, 아이패드 혹은 매킨토시 컴퓨터가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아래와 같은 기념비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는 반드시 아내를 원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이제 새로운 문장의 새로운 소설이 필요하다.


"재산깨나 있는 독신자는 반드시 아이를 원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perso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children."


(계속)


결혼 출산 육아 - 지난글 목차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html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2.html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3_15.html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feat.html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30.html

6.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9-sexual-intercourse.html

7. 자식놈이 시원치 않다고요? 똘똘한 양자를 입양하세요.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blog-post_27.html

8. 아기, 힘들게 직접 낳지 마세요. 분양받으세요.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blog-post_29.html

9.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는 반드시 아내를 원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북미 트럭커의 모든 것 13) 트럭커가 되기 위한 가장 힘든 시련

 막 Class 1 면허를 따셨습니까?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당신은 트럭커로서 일할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상태입니다.


송아지나 사슴 새끼가 막 태어나면 단 몇 시간 만에 어미 젖을 빨고 혼자서 뽈뽈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랜 기간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하죠. 


이제 막 일반 승용차 면허증을 딴 사람은 송아지나 사슴 새끼와 같습니다. 약간 어리버리하지만 곧 운전하며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Class 1 면허를 막 획득한 사람은 절대 혼자서 도로에 나설 수 없습니다. 트럭커로서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막 태어난 인간 아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막 트럭커가 된 사람은 기어 변속을 할 줄 모릅니다. 물론 학원에서 연습했고 실기 시험을 통과했지만 그는 오르막에서, 혹은 내리막에서 기어 변속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급한 오르막길에서 신호 정지했을 때 그는 높은 확률로 재출발할 때 타이밍을 놓치고 주루룩 뒤로 밀려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뒤에서 기다리던 다른 차를 쳐 버릴 것입니다. 아마도 EATON 13단 기어를 사용하여 학원을 다니고 시험을 통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10단이나 18단 기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기어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곧잘 시동을 꺼트려 버릴 것입니다. 트럭이 바뀔 때마다 다시 배워야 합니다.


산길을 오를 때 속도가 떨어지며 rpm이 내려가고 자체가 덜덜 떨릴 것입니다. 재빨리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뺀 후 엑셀을 눌러 적정 rpm으로 만든 다음 다시 클러치를 밟고 다운 시프트 해야 합니다. 막 면허를 딴 사람은 이런 경험이 없습니다. 산길을 내려갈 때 트럭은 점점 가속됩니다.이 속도를 풋 브레이크로만 컨트롤하면 브레이크에 불이 붙거나 아예 고장 나게 됩니다. 적절히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인 후 재빨리 클러치를 밟고 중립으로 한 후 다시 클러치를 밟아 현재 속도에 알맞은 단수로 다운시프트하여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초보 트럭커는 이런 테크닉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는 트럭에 기름을 넣어 본 적도 없고, 트레일러 문을 열어 본 적도 없으며, 슬라이드 텐덤도 조절해 본 적 없고, 웨이 스테이션을 지날 때 삑삑거리는 저 기계가 뭔지도 모릅니다. 학원에서 후진은 공식으로만 배웠으며 실제 다양한 상황에서 후진을 하고자 할 때 100% 후진이 불가능합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도 모르고 슬로터 하우스에서의 절차도 모르고 비프를 싣고 국경을 통과했을 때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원시인 아기가 최소 4년간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하듯, 막 면허를 딴 사람도 트레이너와 같이 몇 주간 함께 운전하며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트럭커가 되기 위해 가장 어려운 기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제 트레이너는, 앞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경력 1년도 안 된 초보 드라이버였습니다. 사실 이게 저한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도 어리버리하면서 저에게 어리버리 가르쳐 주면서 같이 다녔거든요. 그는 수개월간 기어 변속에 대해서는 확실히 익혔습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많이 가르쳐 주었죠. 일부러 신호와 스탑 사인이 많은 시골길로 돌아가면서 저에게 속도를 줄일 때, 정지할 때, 재 출발할 때의 상황을 만들어 주어 많은 기어변속 연습을 시켜 줬습니다.


하지만 그도 후진할 때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후진할 때마다 저는 밖에 나와서 그의 사각지대를 지켜봐 줘야 했었죠. 샌디에고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는 1시간 넘게 좁은 곳에서 도어에 백업하려고 애쓰는 걸 지켜봐야만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녹초가 되더군요. 그는 나에게 후진 연습을 시키며 자기도 지켜보고는 했습니다. 끝 무렵에는 같이 후진 메커니즘에 대해 토의하고는 했죠.


그가 말하길, 그의 트레이너는 그에게 전혀 후진에 대해서 가르쳐 주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그는 따로 돈을 내고 어떤 사람에게 후진 공식을 배웠답니다. 하지만 세상은 공식대로 돌아가지 않죠. 여튼 그는 저에게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뒤에서 잘 때 그는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했죠. 그가 말하길 그의 트레이너는 뒤에서 그가 자든 말든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운전하곤 했답니다.


네바다에 있는 한 트럭 스탑에서 같은 회사의 시크교 트레이너와 백인 초보 드라이버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백인은 거구의, 코미디언 루이 C.K. 와 꼭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그 젊은 시크교 트레이너가 루이 C.K. 를 쥐잡듯 잡으며 후진을 시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루이 C.K. 눈가에 맺히는 눈물까지 본 것 같아요. ‘와, 나 같으면 저 새끼 한대 치고 때려칠 것 같은데?’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저희 사부도 나중에 ‘아, 그 사람 초짜한테 너무한다!’ 라고 말했죠.


요약하면, 이 시기가 가장 힘든 시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트럭커가 되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아,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 드립니다. 이제 대부분의 트럭이 오토매틱 기어를 씁니다. 이 글의 기어 변속에 대한 내용은 이제 무시하셔도 됩니다.


(계속)


지난글 목차


0) Class 1 면허를 딴 후 트럭커가 되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0/class-1.html

1)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1_19.html

2) 트럭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2_23.html

3) 어떤 운전면허 학원에 가야 할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3_30.html

4) 어떤 트럭킹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 (Feat 착취의 구조)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4-feat.html

5) 학원 수강과 실기 시험 시 유의 사항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5.html

6) 트럭커가 트럭을 운전하면 큰일난다 (Class 5 운전자 필독)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6-class-5.html

7) 트럭커는 무슨 일을 하는걸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7.html

8)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1 Introductio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8-part-1.html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9-part-2-first-week.html

10)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3 HOS Rule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0-part-3-hos-rule.html

11)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4 Tax Retur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1-part-4-tax-return.html

12)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5 더 높은 수입을 올리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2-part-5.html

13) 트럭커가 되기 위한 가장 힘든 시련

아기, 힘들게 직접 낳지 마세요. 분양받으세요

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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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6.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7. 자식놈이 시원치 않다고요? 똘똘한 양자를 입양하세요.

8. 아기, 힘들게 직접 낳지 마세요. 분양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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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전쟁이 끝난 후 일단의 생존자들이 여기저기 몰려 살기 시작했다. 그 중에 어떤 곳은 커뮤니티라고 불리는데 자기 자신만의 생존 방법을 고안해냈다. 전쟁의 원인이 다른 사람과의 차이와 격렬한 감정 때문으로 보고 이를 억제하는 삶의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들은 약물을 사용해 감정을 통제하고 모두 평등하게 살아간다. 똑같은 집에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은 것을 소유한다. 그리고 섹스도 사라졌다. 나이가 들면 정해진 남녀가 의사(pseudo)부부로 살아가며 아이 둘을 분양받는다.

 

아이들은 커뮤니티에서 살아가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 등을 하며 성장한다. 커뮤니티 위원회는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아이들이 사춘기 즈음이 되면 위원회는 아이들의 평생 직업을 정해준다.

 

별로 특출난 것이 없는 여자애들은 출산모 - birth mother - 라는 직업을 지정 받는다. 이들은 인공수정된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 받고 열 달 동안 키워 출산하는게 직업이다. 아기들은 검사를 거쳐 각 가정의 의사(pseudo)부부들에게 분양된다.

 

이상의 내용은 소설 The Giver (by Lois Lowry)의 세계관이다.

 

이 소설은 북미에서 청소년 필독도서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 쉬운 영어로 쓰여져 있으니 영어학습자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아내가 무척 재미있서 해서 이 후속편까지 여러 권 사서 읽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몹쓸 상상을 한번 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뭔가 애착할 대상을 필요로 한다. 그게 연인일 수도 있고 애완동물일 수도 있고 아이돌 등의 연예인이 될 수도 있다. 애착이 지나쳐 집착이 되면 스토커가 되거나 사생팬이 되기도 한다.

 

이 애착의 끝판왕이 바로 자기 자신이 낳은 아이일 것이다. 나도 경험한 것이지만, 처음 신생아실에서 자신의 자식을 처음 대면할 때의 느낌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그리고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정말 커다란 행복의 원천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연예인 사유리는 결혼은 하기 싫었는데 아이는 갖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인공수정을 한 후 출산했다. 한국에서는 부부가 아니면 인공수정을 할 수 없어 굳이 일본으로 가서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낳지 않은 아이라 하더라도 한 인간을 어릴 때부터 곁에 두고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일 수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입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입양의 주체는 보통 부부이거나 사실혼 관계인 커플들로 한정되어 있다.

 

만약 혼자 사는 남녀가 애완동물을 분양받듯이 아기를 분양받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떨까?

 

한국은 꽤 오랫동안 고아 수출국 1위의 영예를 차지했었다. 지금도 전 세계 4위의 고아 수출국이다. 만약 홀로 사는 남녀에게 아기를 분양 - 정확히는 입양 - 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국내에서 출생하는 많은 고아가 외국으로 유출되지 않고 한국 내에서 소화될 것이다.

 

자신이 갓 낳은 아기를 다른 곳에 입양보내고자 하는 여성에게 적절한 보상이 - 마치 직업처럼 - 주어진다면, 또 아기를 원하는 독신남녀, 혹은 동성애자 부부, 혹은 사실혼 커플에게 적절히 분양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수립된다면, 홀로 아이를 키우는 독신남녀나 부부에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초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소멸 위기는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으허허~ 너무 나갔다. 이거 진담으로 말하면 욕 쳐먹기 딱 좋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거 사실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것도 전 지구적인 스케일로, 현재 이 순간에도…

 

(계속)


북미 트럭커의 모든 것 12)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5 더 높은 수입을 올리는 방법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 중국인 사부는 초보 드라이버를 동승시켜 트레이닝 시키며 더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를 훈련시킬 때 그 자신도 사실은 초보 드라이버였습니다. 대략 8개월 차 초보이면서 생초짜인 저를 트레이닝 시켰던 것이죠. 그래서 그가 저를 따라 회사를 옮겼을 때는 회사의 방침상 트레이너가 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트레이너를 하기 위해 이전 회사로 돌아갔죠(4편 참조). 그가 이처럼 더 많은 수입에 연연한 이유는, 초창기 많은 급여를 떼어먹힌 원인도 있지만, 무리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여 매월 많은 액수의 모기지를 갚아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처럼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 이외에도 트럭커로써 더 높은 수입을 올리기 위한 옵션이 많습니다. 사실 이 분야는 제가 떠벌릴 주제가 못 됩니다. 자세히 알지 못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은 풍월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옵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오너 오퍼레이터입니다. 자신의 트럭을 구입하여 회사와 계약하는 방식이죠. 유류비와 정비, 기타 소모품을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만 훨씬 더 많은 마일당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트럭커들이 오너 오퍼레이터를 하고 있으므로 더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습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팀 드라이빙을 하는 것입니다. 팀으로 움직이면 트럭이 24시간 사용되고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기에 수입이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두 사람이 좁은 캡 안에서 복작복작 해야 하죠. 부자지간이나 부부 등이 팀 드라이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초보 시절 팀 드라이빙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마일당 싱글 드라이버가 42 내지 43 센트였는데 팀으로 움직이면 25센트였습니다. 아, 제 파트너가 달리는 거리까지 지급받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마일당 50센트가 되죠.


HAZMAT 교육을 받고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것도 수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LCV 교육을 받고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트레일러를 달고 운전할 수도 있습니다. 언뜻 듣기로 2년 이상 경력에 쌓이면 LCV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LCV 운전은 대부분 고정 루트이며 시내에 들어갈 일이 전혀 없으므로 그것도 하나의 장점이 되겠네요.


북미에서는 온갖 것을 트럭으로 운반합니다. 때로는 집 한 채를 옮기기도 합니다. 이런 짐을 보통 oversized load 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로드보다는 확실히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너 오퍼레이터가 HAZMAT 교육을 받은 후 위험한 오버사이즈로드를 팀 드라이빙으로 운반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있을까요?


사실 저희 수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짐을 할당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즉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편에서 살펴보았듯이 HOS 룰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가 점점 나빠져서 다음 짐을 잡을 때까지 며칠 밤 트럭 스탑에서 죽칠 때도 많습니다. 제가 현재 그런 상태입니다.


어제(1월 24일) 아이오와 I-80을 지나쳤는데요, 얼마 전에 영하 40도에 근접하는 강추위와 블리자드 때문에 아직도 많은 차들이 딧치에 처박혀서 방치되어 있더군요. 그 때문인지 에드먼튼으로 가는 다음 짐을 받기 위해 이틀 밤을 아무것도 못 하고 보내야 합니다. 작년 말부터 이런 일이 잦아지네요.


사실 트럭 회사들이 자주 망합니다. 제 첫 회사도 망해서 없어졌고요, 미국에 상장된 큰 회사 두 개가 최근 5년 사이에 파산했습니다. 회사가 파산하면 드라이버가 쓰는 Fuel 카드가 정지됩니다. 드라이버는 트럭을 버리고 집으로 가든가 아니면 개인 신용카드로 연료를 구입하여야만 합니다. 트럭커들은 Fuel 카드가 정지되어 오도가도 못하게 된 파산한 회사의 컴퍼니 드라이버를 태워 주기도 합니다.


코로나 시국에 많은 중소 트럭킹 회사들이 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슬로터하우스에서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요, 이 때문에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나 미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이 한동안 중단됐죠. 리퍼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게 타격이 큰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1949년에 창업되었습니다. 그래서 노하우가 많은지 이 회사는 스무스하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시절에 참 이상한 짐을 많이 실었습니다. 사스카추완의 캐럿 리버라는 시골까지 하루 온종일 빈 차로 가서 목재를 가득 싣고 국경을 넘었고요, BC 주에서 묘목을 싣고 다시 타주의 묘목 가게나 캐나디안 타이어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빈 차로 움직이는 거리가 너무 길어서, 제가 보기에도 이익이 안 되는 일이었지만 끊임없이 드라이버들에게 일감을 주더군요. 하지만 제 첫 회사는 이 상황을 못 버티고 망해버렸으며, 결과적으로 그 회사로 돌아간 제 중국인 사부가 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튼 불안정한 회사를 다니면 경기가 안 좋을 때 수입이 줄고, 심지어 급여를 떼어 먹힐 수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계속)


지난글 목차


0) Class 1 면허를 딴 후 트럭커가 되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0/class-1.html

1)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1_19.html

2) 트럭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2_23.html

3) 어떤 운전면허 학원에 가야 할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3_30.html

4) 어떤 트럭킹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 (Feat 착취의 구조)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4-feat.html

5) 학원 수강과 실기 시험 시 유의 사항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5.html

6) 트럭커가 트럭을 운전하면 큰일난다 (Class 5 운전자 필독)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6-class-5.html

7) 트럭커는 무슨 일을 하는걸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7.html

8)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1 Introductio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8-part-1.html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9-part-2-first-week.html

10)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3 HOS Rule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0-part-3-hos-rule.html

11)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4 Tax Retur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1-part-4-tax-return.html

12)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5 더 높은 수입을 올리는 방법

자식놈이 시원치 않다고요? 똘똘한 양자를 입양하세요

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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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6.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7. 자식놈이 시원치 않다고요? 똘똘한 양자를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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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조류가 일부일처제다. 그들은 짝을 이루어 알을 품고 새끼들을 길러낸다. 그 중에서 특히 원앙이나 기러기는 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전통 혼례에 원앙 목각 인형이 등장하고는 한다. 원앙처럼 평생 해로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때로 인간의 이런 낭만적인 편견을 와장창 깨부수기도 한다. 일단의 할 일 드럽게 없는 과학자들이 새들의 친자 확인을 했다. 놀랍게도 많은 새들이, 특히 원앙조차도, 부친과 친자 불일치 판결을 얻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첫째, 부도덕한 암컷과 바람둥이 수컷? 이들은 일부일처제를 흉내 내면서 그냥 바람이나 피고 있는 거였나?

 

둘째, 연애는 연애, 결혼은 결혼. 내가 색깔이 화려한 저 수컷과 비록 짝짓기를 했지만 함께 새끼를 기를 나의 남편은 저 수수하지만 힘센 수컷이지. 수컷 입장에서도, 내 핏줄이 이어졌던 아니던 귀여운 새끼들에게 벌레를 물어다 주련다. 그게 나의 보람! 어차피 나도 다른 암컷과 잤는데, 뭐!

 

사실 두 번째처럼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글로리에서 마지막에 자신의 핏줄이 아님에도 아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를 죽여 버리는 그 건설회사 사장이 참 짠하더라.

 

그리고 다시 우리는 기원전 로마로 가 보자. 이전 글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과 동시대다.

 

이 시대의 로마인들은 자기 핏줄에 굳이 연연하지 않은 듯 보인다. 많은 귀족들이 양자를 들였는데 양자에게 재산과 권력을 물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카이사르가 '브루투스, 너마저!' 를 외치며 암살 당하고 그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가 낳은 친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양자인 어린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바로 그가 로마의 공화정을 끝장내고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다.

 

아우구스투스는 끝까지 자기가 황제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로마의 최고 권력자였다. 많은 사학자들이 그를 로마의 초대 황제로 본다.

 

아우구스투스는 나라를 잘 다스렸다. 그는 노인이 되어서도 근위병도 없이 대중탕에서 일반 시민들과 섞여서 목욕을 하고는 했다. 로마 시민들은 '공화정이 아닌 것도 썩 나쁘지 않네!'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몇 명의 황제를 더 거쳤다. 아우구스투스도 양자에게 후계를 넘겼다. 로마는 기본적으로 능력 있는 젊은이를 양자로 삼아 후계자로 키우는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중간중간에 네로라든가 칼리굴라라고 하는 이상한 놈들도 있었지만 드디어 로마의 최전성기라는 오현제 시대가 시작됐다. 다섯 명의 현명한 황제가 연속해서 역사에 등장한 시기다.

 

로마의 전통답게 이 다섯 명은 전혀 핏줄로 연결되지 않았다. 각각의 오현제도 마찬가지로 주변에 뛰어난 젊은이를 발굴해 자신의 양자로 삼은 후 황제 자리를 넘겨 준 것이다. 아, 마지막 빼고…

 

핏줄에 연연하여 갓난아기에게도 왕위를 물려준 후 수렴청정이니 뭐니하는 헛짓을 했던 후손들보다 이 시대의 로마인들이 훨씬 더 성숙했던 것은 아닐까?

 

참고로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 아우렐리우스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왜냐하면 이 아우렐리우스에서 친아들 코모두스로 넘어가는 시기가 바로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시대적 배경이거든.



영화에서 아우렐리우스는 유능한 군단장 막시무스에게 황제 자리를 넘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친아들 코모두스가 아버지를 죽여 버리고 차기 황제가 된다. 물론 이는 영화적 설정이고 실제 역사와는 틀리다. 어찌 되었든 코모두스로부터 로마의 길고 긴 내리막이 시작된다.

 

바로 핏줄이 그렇게 만들었다.

 

백두혈통이니 어쩌니 하는 헛소리를 하면서 세습 왕조를 만든 저 한심한 김씨 일가 북조선의 현실을 보라. 혈통은 개뿔!

 

현대 기업 제국에서도 핏줄에 연연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흥망성쇠가 갈리는 것처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등의 잘 나가는 기업이 창업자의 후손에게 경영권을 넘겼다는 얘기를 들어본 바 없다. 혈통에 연연하여 능력이 못 미치는 아들, 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려 고집하는 회사는 이들을 영영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이 글은 이 시리즈의 전체 주제에서 좀 동떨어진 듯 보이는데, 사실 다음 주제 때문에 굳이 써 봤다.

 

자,  핏줄이 그닥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면, 그리고 우리가 핏줄에 연연하는 수준을 벗어나서 고대 로마인처럼 성숙해질 수 있다면,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벌레를 물어다 주는 원앙이 될 수 있다면, 굳이 친자를 고집할 필요가 있나?

 

(계속)


북미 트럭커의 모든 것 11)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4 Tax Return

 


예전에 북미 트럭커 한 분이 말씀하시길, 장거리 트럭커는 일 년에 13번 월급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제 경험상, 캐나다 북미 트럭커들은 약 2개월치 월급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12번 월급을 받을 때 저는 마치 14번 월급을 받는 느낌입니다. 1년간 납부한 세금을 그만큼 많이 돌려 받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4월 말까지 세금 신고를 합니다. 한국의 연말정산과 같은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때 OTR 트러커들은 목돈을 챙깁니다.


지난 글 9편에서 저는 제가 번 주급 중에 $443.16 를 세금으로 냈습니다. 또 $33.76 를 EI 로 냈습니다. EI 는 한국의 고용보험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117.0 을 CPP 로 공제했습니다. CPP 는 한국으로 치면 국민연금과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매주 25% 넘는 금액을 세금과 공공요금으로 지출합니다. 한국 분들이 보기에 좀 이상한게 있죠? 예, 캐나다 알버타주는 의료보험이라는게 따로 없습니다. 세금에서 처리되며 알버타 거주민들은 모든 의료비가 무상입니다. 따라서 저는 세금내는게 그다지 아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혜택을 안 받고 지나칠 수는 없지요. 세금 신고할 때 OTR 드라이버에게 큰 혜택이 있습니다. 트립 기간 중 먹고 마신 비용에 대해서 세액 공제를 받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요, 80% 의 비용이 수입에서 공제됩니다.


제가 처음 트럭일을 시작했을 때는 한 끼당 $17 이었는데 지금은 $23 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는 US$23 으로 계산됩니다.


다시 지난 글 9편에서 저는 일주일간 집을 떠나 있었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서 모두 캐나다로 가정하겠습니다. 7일간 하루 세 끼씩 21번의 식사로 저는 총 $483 의 식사비를 지출한걸로 간주됩니다. 이 비용의 80%가 수입에서 공제되어 세금 신고 시 다시 제 총 소득이 계산됩니다. 그에 따른 세금 차액을 돌려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캐나다에는 RRSP(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 라는게 있습니다. 일종의 저축 혹은 투자 계좌인데 여기에 넣는 금액은 그 해의 수입에서 공제됩니다. 즉 제가 올해 5만 불을 벌었는데 1만 불을 RRSP 에 저축했다면 제 총 수입은 4만 불이 됩니다. 그리고 그 4만 불에 대해서만 세금, EI, CPP 가 연말정산 시 다시 계산됩니다. 공제 금액이 많이 내려가게 되죠. RRSP 금액은 자기 마음대로 넣는게 아니고 작년 세금 신고 내역을 기반으로 올해 할당량을 CRA(대충 캐나다 국세청)에서 정해 주게 됩니다.


위에 설명한 식사비 공제와 RRSP 를 결합하면 꽤 많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매년 1만 불 이상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재작년에는 제가 한국에 간다고 10월 중순쯤 회사를 관둬서 한 10개월 반 정도 근무했는데요, 작년 초에 세금 신고하고 돌려받은 금액이 1만 4천 불이 넘었습니다.


캐나다의 행정은 Honor system 입니다. 세금 신고할 때도 잡다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작년 1년간 이만큼 식사비로 썼다’ 정도 딱 한 줄만 씁니다. 하지만 간혹 한참 시간이 지나서 근거 자료 제출을 명령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재작년에 이걸 당했습니다.


21년도의 수입을 바탕으로 22년도에 세금 신고를 하고 많은 금액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진 10개월이 지난 후 CRA 로부터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부터 어디로, 언제까지 갔으며, 얼마나 달렸느냐, 하는 자료를 몽땅 제출하라는 것이었죠. 다행히 저는 회사에서 받은 Settlement 이메일을 모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모두 출력했더니 꽤 두터운 자료가 되었습니다. 소포로 CRA 로 보내 버렸죠. 몇 주 후에 ‘잘 알았음. 네가 추가로 할 일은 아무것도 없음’ 이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세금 관련 자료는 5년 이상 보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만약에 영주권자시라면 자신의 국경 통과 내역을 쭉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영주권 연장 신청할 때 모든 출입국 기록이 필요합니다. 미국 I-94 사이트는 2년인가 3년 정도만 보관되더군요. 제가 영주권 연장할 때 이 기록을 유실해서 좀 고생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은 OTR 컴퍼니 드라이버 기준입니다. 만약 자신의 트럭을 소유한 오너 오퍼레이터의 경우 더 폭넓게, 다양한 경우에서 Tax Deductible 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상 세금 신고 시 북미 장거리 트럭 드라이버가 받는 혜택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트럭커로써 좀 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계속)


지난글 목차


0) Class 1 면허를 딴 후 트럭커가 되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0/class-1.html

1)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1_19.html

2) 트럭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2_23.html

3) 어떤 운전면허 학원에 가야 할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3_30.html

4) 어떤 트럭킹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 (Feat 착취의 구조)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4-feat.html

5) 학원 수강과 실기 시험 시 유의 사항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5.html

6) 트럭커가 트럭을 운전하면 큰일난다 (Class 5 운전자 필독)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6-class-5.html

7) 트럭커는 무슨 일을 하는걸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7.html

8)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1 Introductio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8-part-1.html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9-part-2-first-week.html

10)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3 HOS Rule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10-part-3-hos-rule.html

11)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4 Tax Return

19금)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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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6. 섹스(Sexual Intercourse)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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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3대 기본 욕구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고 알려져 있다.

 

식욕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람은 도둑이 되거나 굶어 죽는다.

 

수면욕을 못 채우면 사람은 미치광이가 되고 결국엔 죽는다.

 

성욕이 충족되지 못하면 사람은,,,,, 마법사가 되나? 섹스를 못 한다고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3대 욕구 중 성욕은 가장 약체다. 배고프고 졸린 사람이 섹스를 하자고 달려들진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욕구임이 확실하다. 틀림없이 이 글은 제목 때문에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갈 것인데, 바로 이 점이 나의 논지를 증명한다.

 

문제는 위에 두 욕구가 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면 성욕은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바로 이전의 글(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에서 큰 난관이 유추된다. 바로 '결혼이 종말을 맞는 세상에서 어떻게 성욕을 충족할 것인가' 이다.

 

결혼이 없는 세상은, 이전 글(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에서 밝혔다시피, 연애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할 것이다. 연산군, 박정희 같은 권력자나 원빈, 정우성 같은 미남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 같은 수컷이 문제다. 최재천 교수의 말대로 대다수의 인간 수컷이 평생 짝짓기를 하지 못하고 죽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조짐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만 썼다. 여자의 경우 어떻게 될지 좀 상상이 안 가긴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연애라는 것은 상당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허락을 받아 섹스까지 골인하는 일이 참 어렵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또한 이 남자놈이 과연 제대로 된 놈인지, 앞으로 나와 태어날 아이의 충실한 보호자가 될 놈인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도 불안하고…

 

그래서 이런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성욕을 풀어 버리는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인간과 똑같은 인조인간이 등장한다. 먼 우주 개척지에서 인간 남성의 성욕을 풀기 위한 여성용 안드로이드도 등장한다. 4년으로 한정된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지구에 잠입한 이 쭉쭉빵빵 여성 안드로이드는 결국 블레이드 러너에게 사살당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 에선 여성용 지골로 로봇이 등장한다. 여성용에 최적화된 듯 공감능력과 인정이 넘친다. 곤란에 빠진 꼬마 AI 로봇과 동행하며, 때로는 자신이 여성을 하룻밤에도 여러 번 천국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떠벌리기도 한다.

 

안드로이드와 로봇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곁길로 새서 현재 추세를 좀 돌아보고 가자. 어차피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건데 주제와 벗어난들 어떠리…

 

https://youtu.be/-e1_QhJ1EhQ?si=sOj3E61V8v6DeYQP

 

위 동영상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사의 인간형 로봇을 보여 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회사의 소유주다. 움직임이 굉장히 놀랍다. 하지만 이는 모두 프로그램 된거다. 아직은 인간처럼 움직이는 '깡통' 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의 최종 목적은 인간 노동자를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배제하는 것일게다.

 

https://youtu.be/D2vj0WcvH5c?si=_ktzFAS0tYAE9ahU

 

위 동영상은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의 학습 과정을 보여준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자신의 팔과 관절과 주변 환경 등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작업을 하고자 스스로 진보한다. 어떤 일을 시키면,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일론 머스크는 이 로봇을 자사의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일반에게도 자동차 가격보다 싸게 보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자동차 회사의 노조를 극히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분들께 아주 희소식이다. 조만간 노조놈들은 자동차 공장에서 몽땅 쫓겨날 예정이다.

 

여하튼 조만간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걸 치우며 걸레질을 하고 있는 테슬라 로봇이 '어서 오세요' 하는 걸 들을지도 모른다. 자율주행 택배 트럭이 아파트에 서고 짐칸에서 테슬라 로봇이 배달할 상자를 들고 나오는 걸 보게 될거다.

 

인간의 노동은 이제 끝장났다. 일론 머스크가 괜히 '유니버설 인컴' 따위 새빨간 빨갱이 주장을 하는게 아니다. 마르크스 선생이 자본주의는 스스로의 모순으로 붕괴될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가 옳았다. 그가 지목한 원인과 시점은 틀렸지만…

 

다시 본론으로…

 

즉석에서 성욕을 풀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은 예전부터 있었다. 처음에 여성의 스트레스 치료를 목적으로 도입된 딜도를 시작으로 이른바 '섹스 토이' 가 엄청난 종류를 자랑한다. 그중에 기괴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는 리얼돌 Real Doll 종류가 있다. 남자를 위해 만들어진 여성형 마네킹이다. 최근 여기에 기초적인 로봇 공학과 초보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접합하여 이른바 컴패니언 로봇 이라는 분야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래 동영상이 이를 소개하고 있다.

 

https://youtu.be/NNE21EfRUbY?si=e1-Qdah4vBhnADBj

 

동영상은 오로지 남성을 위한 여성용 로봇만 소개되고 있는데 여성을 위한 로봇도 꽤 만만치 않게 성장세다.

 

ChatGPT 는 생성형 AI 다. 인간의 신경세포와 그 네트워크를 모방하여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방대한 양의 인터넷 텍스트를 학습시켰다고 한다. 만약 ChatGPT에게 지구상의 모든 로맨스 소설과 러브 스토리와 심리학을 학습시킨다면 어떨까? 이를 탑재한 남성형 컴패니언 로봇은 당장 여성의 사랑을 획득할 것이다.

 

'나 요즘 살찐 거 같아. 다이어트 식단 좀 알려 줘.'

 

'오, 그대여,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는 아름다운 그대가 이 세상에서 단 1그램도 사라지는 걸 원치 않아요.'

 

이런 대사를 즉각 처대는 남자 로봇을 어떻게 단순하고 둔해 빠진 남자 놈들이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거기다가 스태미너는 어떻고…

 

내가 너무 나간다고 생각하시는가?

 

테슬라의 테슬라봇은 지금 보기엔 로봇 같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들은 점점 인간의 모습으로 탈바꿈 할 것이다. 그리고 점점 고도화된 인공지능 능력을 탑재할 것이다. 음성 인식과 출력은 이미 완성된 기술이다. 이들이 여성용 컴패니언 로봇으로 발전한다면 나는 이들에게 100% 패배할 자신이 있다. 물론 여자들도 남성을 위한 여성 컴패니언 로봇과 대적하기 힘들어질거다.

 

아,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섹스 파트너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바로 얼마 전에 천명했다. 생산과 판매는 테슬라가 맡을 예정이다.

 

(계속)

 

북미 트럭커의 모든 것 10)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3 HOS Rule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OTR 드라이버들은 달리는 거리에 따라서 돈을 받습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빨리 달릴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 달릴 수만 있다면 드라이버들은 필연적으로 과로하게 됩니다. 이는 때때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HOS(Hours Of Service) 룰이 도입되었습니다.


HOS 는 법입니다. 모든 OTR 드라이버는 HOS 를 준수하며 운전해야 합니다. HOS 의 근간은 드라이버에게 충분한 잠을 재우는게 목적입니다.


간략하게 HOS 를 설명드린다면,


드라이버는 하루에 최장 14시간의 시프트를 갖는다.

시프트 기간 중에 총 11시간 운전이 가능하다.

시프트가 끝나면 총 10시간 휴식해야만 한다.

8일 동안 70시간 까지만 근무할 수 있다.


로 정리되겠습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슬리퍼 프로비전이니 뭐니 세세한 옵션이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선 위 내용으로 가겠습니다.


BC 주 리치몬드에서 월요일 배달이 끝난 저는 두 번째 주 일을 시작할 때 바로 저 HOS 룰 때문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이 글은 HOS 룰이 제 일과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에 따른 수입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1월 8일 오전에 배달을 마친 저는 새로운 오더를 받습니다. 빈 트레일러로 국경을 넘어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 근처에서 생수를 픽업한 후 BC 주의 킹스 게이트 국경을 넘어 캘거리까지 갑니다. 마찬가지로 상당히 안 좋은 트립입니다. 교통 상습 정체 지역인 시애틀 광역권을 통과해야 하며 아이다호와 BC 주의 구불구불한 산악 지형을 통과해야 합니다. 거리도 짧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되지 않는 트립입니다.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일 날 국경을 넘어 시애틀 도심 진입 전에 하룻밤을 묵습니다.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해 다음 날 새벽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날 7시간 24분 근무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출발해서 약속 시간 1시간 전에 짐을 받는 곳에 도착하여 원활하게 생수를 한가득 실었습니다. 그리고 킹스 게이트 국경을 향해 출발합니다. 대략 국경까지 대여섯 시간 정도를 남기고 쉬기로 합니다. 날씨가 점차 추워집니다. 이날의 근무 시간은 10시간 6분입니다.


1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근무 시간은 8:15, 9:17, 6:16, 6:11, 11:27, 9:53, 7:24, 10:06 입니다.  총 68:49 입니다. 아슬아슬하군요. 다음 날엔 2일 날 일했던 8시간 15분이 다시 추가됨으로 9시간 넘게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국경을 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캐나다의 HOS 룰을 적용받으며 미국보다는 좀 널널한 편입니다.


다음 날 새벽에 캐나다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BC 주의 산에서 눈보라와 강풍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기온이 급강하 했습니다. 앞차도 그리고 저도 거북이 걸음을 하며 조심조심 산악지형을 통과합니다. 총 11시간 33분이 걸려서 겨우 약속 시간 30분 전 밤에 배달처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HOS 기준으로 근무시간 71 시간이 넘어서 위법입니다만 저는 캐나다에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다음 트립 정보를 보니 오코톡스야드에서 이미 로드된 트레일러를 픽업하여 1월 12일 까지 캘리포니아에 가야 합니다. 거리를 보니 저의 현재 HOS 상태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내 다음 짐 말이야, 현재 내 HOS Status 로는 불가능하다.’


‘확실히 그러네! 메모해 놓을게.’


캘거리 현재 시간은 저녁 6시인데 미국 본사는 7시이므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마 내일 아침에 연락해야 될 것 같네요. 배달을 마치고 바로 오코톡스야드에서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국경을 향해 달려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지만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1월 12일까지 캘리포니아에 갈 수가 없으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집에 가서 푹 쉰 후 아침 6시에 본사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내 다음 짐 말이야, 나는 오늘 미국에서 풀로 운전할 수 없으므로 1월 12일(금요일) 딜리버리가 불가능하다. 토요일로 배달 일정을 바꿔 주길 바란다. 그런데 거기 토요일, 일요일 문 여냐? 만약 아니라면 난 리셋하고 출발하련다.’


‘우리도 그걸 현재 인지하고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네가 리셋하고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다.’


라는 회신이 금방 왔습니다. 잠시 후 트립 정보를 보니 픽업 날짜가 토요일 12시 전으로 바뀌었습니다. 딜리버리도 금요일 밤에서 다음주 월요일 밤 9시로 변경되었군요. 덕분에 11일과 12일 집에서 푹 쉬게 되었습니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날씨속에 이틀간 집에서 쉰 후 토요일 느즈막히 야드로 왔습니다. 영하 35도의 혹한 속에서 로드된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캘리포니아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월요일 날 딜리버리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2024년도 두 번째 주는 HOS 룰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틀 반 쉬었습니다. 그리고 총 수입은 $1,993.94 입니다. 세금을 제하고 $1,415.81 이 입금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 적립된 휴가비는 $119.52 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OTR 드라이버에게 아주 큰 혜택이 있는 세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계속)


지난글 목차


0) Class 1 면허를 딴 후 트럭커가 되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0/class-1.html

1)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1_19.html

2) 트럭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2_23.html

3) 어떤 운전면허 학원에 가야 할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3_30.html

4) 어떤 트럭킹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 (Feat 착취의 구조)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4-feat.html

5) 학원 수강과 실기 시험 시 유의 사항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5.html

6) 트럭커가 트럭을 운전하면 큰일난다 (Class 5 운전자 필독)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6-class-5.html

7) 트럭커는 무슨 일을 하는걸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7.html

8)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1 Introductio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8-part-1.html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9-part-2-first-week.html

10)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3 HOS Rule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사진 설명 : 전족을 한 성노리개에서 홍위병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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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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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구제 : 인구 폭발, 일부일처제, 홍길동, 연산군, 박정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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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국 여자들은 드세다고 한다. 남자들이 기를 못 피고 가사는, 특히 요리는, 남자들이 주로 담당한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조선과 구한말의 여성들도 일부종사니 삼종지도니 칠거지악이니 하며 인권이 개차반이었지만 중국은 더 심했다.


1930년대까지 여염집 여성들은 전족을 해야 했다. 어릴 때부터 발을 꽁꽁 싸매어 발육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은 기형적인 조그마한 발로 뒤뚱뒤뚱 걷게 됐다. 중국 남성들이 단체로 발 페티쉬가 있었나 보다. 혹자는 작은 발로 뒤뚱뒤뚱 걷다 보니 대퇴부와 둔부가 발달하여 남성의 성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명기를 만드는 방법이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단 30년 만에 중국 여성들은 격변 하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주연으로 등장하게 된다.


모택동이 '여성은 하늘을 바치는 나머지 반이다' 라고 말하며 대약진 운동의 개삽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삽질을 덮기 위해 문화대혁명이라는 더 큰 개삽질을 또 했다. 이 두 개의 개삽질을 위해 모택동은 여성들을 적극 이용했다. 중국을 발전 가도에서 크게 이탈시킨 이 두 사건은 오로지 여성 인권 측면에서만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부 모택동의 지도에 따라 양성평등이 지향됐고 법과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세대가 지난 후 1979년 말에 시작된 산아제한이 여성을 더더욱 확고한 지위에 올려놨다. 이상하게도 이 시기에 엄청나게 많은 남자 아이들이 태어나는 남초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결혼할 시기가 됐을 때부터 중국에서는 남자가 집과 혼수를 모두 마련해야 한다. 여자는 그저 이불 정도만 준비한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남자가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게 상례다.


1930년대 중국 여자는 성적인 노리개가 되기 위해 전족을 했다. 현대 중국 여성들은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낸다. 그런 여성들의 기에 억눌려 오히려 남자들이 풀이 죽어 있는 것 같다. 이런 변화는 백 년도 안 걸렸다. 변화의 속도에 눈이 핑핑 돌 정도다.


서구에서의 여성의 사회 진출은 1차,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이 크다. 남자들이 대부분 전선에 나가고 여자들이 공장에 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여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점차 여성을 의식한 정책들이 도입됐다. 여성이 이혼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혼수당, 양육 수당 등 이혼 이후 여성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규들이 만들어졌다.


레이건이 스타워즈 계획으로 군비 경쟁을 일으켜 소련을 코너로 몰았다. 승기를 잡은 서구권은 신자유주의 시대로 들어섰다. 자본가들이 더더욱 큰 부를 축적하는 동안 일반 가구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더 이상 남편이 혼자 벌어 생활하기가 어려워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이때부터 맞벌이가 보편화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대두됐다. 사회는 엄마의 역할과 직장 역할을 동시에 완벽히 수행하는 슈퍼맘 이미지를 조작했지만 여성들은 골병이 들기 시작했다. 커리어를 위해 출산이나 결혼을 포기하는 여성이 늘어났다.


이러저러 해도 여권은 점점 신장되어 갔다. 거기에 따른 반대급부로 부작용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가장으로서의 남편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불과 몇 세대 전만 해도 여자가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혼 후 호구지책이 막연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성에게 유리한 법제도 개편 이후 이제 여자가 더 많은 이혼을 요구한다. 서구에서 이혼하면 남자는 알거지가 된다. 단란했던 집에서 알몸으로 쫓겨 나오고, 양육권은 당연하다는 듯이 전 부인에게 뺏기고, 대부분의 수입을 양육비로 지불해야만 한다. 결혼은 남자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게 아니게 됐다.


연애의 시작은 여자가 결정하고 결혼은 남자가 결정한다. 그래서 요즘 연애 영화의 클리셰가 이렇다. 사랑하는 커플이 있다. 남자는 청혼을 할지 말지 고민한다.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보챌 수 없다. 둘 다, 혹시라도 이혼하게 될 때 남자가 겪어야 할 타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보이며 여자에게 청혼할 때 당연하다는 듯 여자는 팔짝팔짝 뛰며 기뻐한다.


이 시대에, 커리어 목표가 있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은 미친 짓이다. 역시 남자에게도 결혼은 미친 짓이다. 결혼 연령이 늦춰져만 간다. 결혼 건수가 줄어만 간다. 따라서 출산율도 쭉쭉 떨어진다.


나는 산동네 빈민가에서 자랐다. 어릴 때 단칸방에서 3대가 사는 대가족을 많이 봤다. 그 산동네가 허물어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핵가족 시대가 됐다. 현재는 1인 가구의 시대가 오고 있다.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사는 남녀가 늘어만 간다.


우리 모두는 현재 결혼의 종말을 목도하고 있다.


(계속)


북미 트럭커의 모든 것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

 저는 주급을 받습니다. 매주 월요일까지 제출한 트립시트를 바탕으로 화요일 날 정산서를 받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 세금계산서를 받고 금요일 새벽에 통장으로 직접 입금 받습니다. 따라서 페이 기간은 매주 화요일 시작하여 월요일에 끝나는 셈이 됩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월 2일 화요일 새로운 트립을 시작했습니다. 테이버에서 감자튀김을 픽업한 후 미네소타 뉴포트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테이버의 프렌치 프라이 공장은 회사의 고정 거래처입니다. 하도 자주 가서 거기 여직원들이 제 이름을 외우고 있을 정도죠. 하지만 미네소타 뉴포트는 처음 가는 곳입니다. 거리는 1,088 마일로 짧은 편이며 그닥 탐탁치 못한 트립입니다. 이틀이면 갈 거리를 3일 동안 가야 하거든요. 별로 수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트립입니다.


회사 야드는 오코톡스에 있습니다. 픽업 약속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오코톡스에서 테이버까지는 3시간 정도를 잡습니다. 캘거리 집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7시 전에 오코톡스에 도착했습니다. 깨끗한 빈 트레일러를 골라 잡아 연결한 후 7시쯤 테이버로 출발했습니다. 약속 시간 20여 분 전쯤에 프렌치 프라이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트럭을 파크하고 쉬핑 오피스에 가서 체크인 합니다. 한 6개월 만에 왔더니 오피스 여직원들이 제 이름을 까먹었네요. 11시 전에 짐을 모두 싣습니다. 오코톡스에서 테이버까지는 138마일로 잡힙니다. 이것에 대한 정산서를 다음과 같이 받았습니다.


138마일 곱하기 63 센트 해 가지고 $86.94를 벌었네요.


테이버에서 미네소타 뉴포트를 가기 위해서는 사스카추완 주를 지나 노스타코타의 포틀 국경을 건너는게 정석입니다. 사스카추완 주를 향해 달립니다. 첫날은 국경에서 3시간 전인 무스조의 트럭스탑에서 자기로 합니다. 이날 총 7시간 43분 운전했고 기타 업무를 32분 정도 했습니다. 총 업무 시간은 8시간 15분입니다.


1월 3일 국경을 넘습니다. 국경 통과 수당 20불이 추가됩니다. 계속해서 운전하여 리시버 근처 레스트 에리어에서 쉬기로 합니다. 총 8시간 59분 운전했고 프리트립과 주유에 18분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총 업무 시간은 9시간 17분입니다.


다음 날 두 시간 반 정도를 달려 배달처에 도착합니다. 약속 시간 1시간 반 쯤에 도착했습니다. 약속 시간도 되기 전에 짐을 내려 줬습니다. 행운입니다. 이 트립에서 얻어진 수입은 $708.6 입니다.


다음 짐이 정해졌습니다. 93마일 정도 떨어진 콜드 스프링이라는 곳에서 음료수를 픽업하여 브리티시 콜롬비아 리치몬드까지 갑니다. 총 거리는 1,643 마일입니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트립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산을 넘어야 합니다. 눈이 많이 올 땐 체인을 쳐야 될 데가 많습니다. 지나쳐야 하는 워싱턴 주는 트럭 제한 속도가 있습니다. 감수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더더욱 마음에 안 드는 것은 픽업이 다음 날 12시라는 것입니다. 한 24시간 정도를 빈둥거리게 생겼습니다. 역시 감수해야만 합니다.


콜드 스프링도 처음 가는 곳이기에 안전을 위해서 트레일러를 워시아웃 하기로 했습니다. 리퍼는 주로 음식물을 적재하기에 매 트립이 끝날 때마다 씻어 주는게 기본입니다. 블루비콘이라는 트럭워시 체인에는 회사 어카운트가 있어서 제 돈을 쓰지 않고 워시아웃을 할 수 있지만 근처에 지점이 없네요. 할 수 없이 사설 워시아웃 시설에서 비싼 돈을 주고 씻어냅니다. $97.73 을 지불했고 회사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다음 날 픽업할 곳 근처의 트럭스탑에서 쉬기로 합니다. 총 5시간 57분 운전했습니다. 19분의 잡무을 포함하여 업무 시간은 6시간 16분입니다.


1월 5일 음료수를 픽업하기 위해 콜드 스프링 시설에 도착합니다. $58.59 수입이 확정됩니다.


역시 1시간도 안 걸려 짐을 실었습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서리 국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곧 어두워졌고 프리징 레인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슬쩍슬쩍 길이 미끄럽습니다.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고 마치기로 했습니다. 5시간 45분 운전, 26분의 잡무, 6시간 11분 사용.


6일과 7일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계속 달리기만 하는 날입니다. 각각 11시간 27분, 9시간 53분 사용.


월요일인 8일 날 국경을 넘어 배달처인 코카콜라 웨어하우스에 도착합니다. 약속 시간 2시간 전이지만 재빨리 짐을 내려 줍니다. 국경 통과 수당을 포함하여 $1,075.09 수입이 확정됩니다.


기억도 안 나는 과거의 디텐션 페이, 비용, 보너스를 포함하여 $2,131.46 을 정산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화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두 트립, 뭔가 바삐 움직인 거 같은데 그닥 만족스러운 수입은 아닙니다.


그리고 세금을 제하고 $1,537.54 를 입금 받습니다.


우측의 Vac Accrual 라는 것은 이번 주에 적립된 휴가비가 $122.02 라는 것입니다. 이 휴가비는 계속 적립됩니다. 언제든 필요할 때 회사에 요청하면 지급됩니다. 저는 지금 회사에 작년 4월 1일에 재입사했는데요, 그때부터 휴가비를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적립된게 $4,068.69 네요.


이 정도까지 하고 북미 OTR 컴퍼니 드라이버의 급여 수준을 알려 드리고 마칠까 했는데요, 이 다음 주 그리고 다다음 주에 계속 재미있는 상황이 생겨서 두 주 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지난글 목차


0) Class 1 면허를 딴 후 트럭커가 되는 방법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0/class-1.html

1)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 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1_19.html

2) 트럭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절차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2_23.html

3) 어떤 운전면허 학원에 가야 할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3/12/3_30.html

4) 어떤 트럭킹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 (Feat 착취의 구조)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4-feat.html

5) 학원 수강과 실기 시험 시 유의 사항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5.html

6) 트럭커가 트럭을 운전하면 큰일난다 (Class 5 운전자 필독)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6-class-5.html

7) 트럭커는 무슨 일을 하는걸까?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7.html

8)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1 Introduction 

https://nonsense-delusion.blogspot.com/2024/01/8-part-1.html

9) 트럭커들은 돈을 얼마나 벌까? Part 2 First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