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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12) 부자가 되는 방법 세줄 요약!

 첫째, 모든 시간을 일과 공부에 바쳐라.


(건강한 가난뱅이? 세이노의 가르침 - 10 참조)


둘째,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하라.


(와, 꼰대다! 세이노의 가르침 - 11 참조)


셋째, 일과 공부에서 얻어진 재테크 지식으로, 저축을 통해 이룩한 종자돈을 투자하라.


이 세 가지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참 쉽다.


이렇게 하면 정말 부자가 될까? 그렇다. 세이노처럼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일례로 그는 경매에 통달했다. 그냥 부동산 경매를 통해서만 100억 원 넘게 벌었다. 그는 모든 부동산의 권리분석과 관련법률을 공부해서 그런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떠한 중매인이나 경매 브로커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사회에 큰 격변이 일어나면 가난한 자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다. 반면에 부자들은 격변속에서 더더욱 큰 부자가 된다. 일례로 IMF 당시 부자들은 '이대로~' 를 외치며 건배를 했다고 한다.


세이노는 IMF 당시 이미 어느정도 부자였는데, 바로 그 외환위기를 이용하여 더욱 큰 부자가 된 무용담을 책에서 풀어 놨다.


동남아 각국이 먼저 외환위기를 겪을 때 국내 언론은 한국경제는 튼튼하다며 장밋빛 전망 일색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 한국도 금융위기를 겪으리라 예상했다. 그는 먼저 IMF를 겪고 회복한 멕시코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명동, 이태원 등의 암달러상으로부터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때 환율이 890원 정도였다. 마침내 한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환율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외화를 파는 사람에게 자금출처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이노는 단기간에 100%가 넘는 수익을 남기며 수트케이스 2개에 가득 담긴 달러를 은행에 팔았다. 이때 환율은 달러당 2000원에 달했다.


IMF 극복을 위해 돈이 필요해진 정부는 일종의 '묻지마 채권' 을 발행했다. 채권 만기시 소유자에게 자금의 출처를 묻지 않는 조건이었다. 시중금리보다 쌌지만 이 채권은 엄청나게 팔렸다. 물론 부자들이 사갔다. 세이노도 이걸 샀다. 채권 만기가 도래 했을 때, 부자들은 증여세나 상속세 없이 부를 증여하거나 상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IMF는 세이노와 같은 부자들에게 재산증식 혹은 증여나 상속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을 뿐이다.


자 다시 한번 부자가 되는 방법 3줄 요약 : 


첫째, 모든 시간을 일과 공부에 바쳐라.

둘째,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하라.

셋째, 일과 공부에서 얻어진 재테크 지식으로, 저축을 통해 이룩한 종자돈을 투자하라.


세이노는 책 전반에 걸쳐서 이 간단하고 쉬운걸 왜 못하냐며 독자들을 몰아붙인다. 하지만 이게 정말 쉬울까?


첫째, 모든 시간을 일과 공부에 바쳐라. 이것부터가 보통 사람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다. 세이노가 요구하는 노력의 수준은 밥 먹는 시간조차 아끼기 위해 라면 부스러기를 부숴 먹으며 공부하라는 것이다. 고시 공부 보다 더한 수준의 노력을 요구한다.


또, 과연 공부를 한다고 해서 누구도 예상못한 IMF를 예측하고 환투기에 뛰어들만한 혜안을 갖게되는걸까? 이건 마치 공부를 하면 누구나 주식투자 승률 100%가 될 수 있다는 말 같은데? 우리 모두는 그게 불가능함을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노는 정말 부자가 되는 방법이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인용 시작)


… 한화로 예치하였는데 이때 100% 정도의 수익률로 수십억원을 벌었다. 당시 내조만 하던 아내는 통장에 찍힌 금액에 놀라서 내게 "다른 사람들도 당신처럼 공부하여 돈을 이렇게 쉽고 빠르게 벌어?" 라고 물었는데, 나는 "아닐걸. 그런데 내가 밤새워 공부하는 것이 쉬워 보였어?" 하고 간단히 답했다.


(인용 끝)


사실은 그 자신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자백하고 있다. 그런데 세이노는 왜 이렇게 모든 이들에게 부자 되는 방법을 따라하라고 책에서 주구장창 주장하는 것일까? 그야 물론 일반인들이 세이노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세이노와 같은 가진자들에게 더더욱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다음편 쯤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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