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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독교 광신도들을 잠재적인 살인마를 보듯 두려워 하는 이유





사진 1 : 호메이니 이슬람혁명 이전 이란 여성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

사진 2 : 1970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촬영된 여성들의 모습

사진 3 : 현재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모습


현재 대부분의 근대화된 나라에서는 종교가 일상과 분리되어 있다. 이렇게 된 건 극히 최근의 일이다. 우리는 언제든 종교가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깊이 간섭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많은 종교 광신도들이 이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교의 일상생활에의 침투라는 퇴행은 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다.


탈레반 치하에서 여성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여성 의사의 배출은 불가능하다. 역시 이슬람 원리주의 치하에서, 여성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몸을 보일 수 없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병에 걸려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냥 앓다가 고통 속에 죽어야만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탈레반 이전에는 이렇지 않았다는 거다.


재작년 6월 미국에선 여성의 낙태권이 사라졌다. 이제 미국 여성들은 인신매매에 의해서든, 근친상간에 의해서든, 강간에 의해서든 상관없이 임신을 했다면 출산 이외에 선택지가 없다. 50년 전 과거로의 회귀다. 트럼프가 임명한 보수적인 대법관들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 이들은 투철한 기독교 광신도들이다.


이들의 논리는 이렇다. 강제로 윤간을 당해 임신을 해도 이는 '하느님의 선물' 이니 낳아 기르라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겁탈당한 딸이 임신해도 이는 '하나님의 선물' 이니 낳아야만 한다.


광신도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일반인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 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들의 다음 타겟은 동성애자들로 예상된다.


한국에는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라는 기독교 산하 단체가 있다. 또한 정부부처 곳곳에 기독교 광신도들이 있다. 이들이 연합하여 10여년 전에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사건을 만들었다. 바로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서 시조새와 말의 진화에 관한 내용을 삭제한 것이다.


서울대와 한림원을 비롯한 여러 과학 관련 단체에서 항의했지만 당시 이명박 소망교회 장로 치하의 정부는 이들 과학자들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이 문제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대서특필 됐다.


South Korea surrenders to creationist demands

https://www.nature.com/articles/486014a


한국 과학자의 논문이 네이처지에 게재되면 곧 노벨상이라도 수상하게 될 듯 국내 미디어에 크게 소개된다. 하지만 웬일인지 이 건에 대해서는 조용했다. 네이처를 인용한 조롱에 찬 기사가 세계각국 미디어 여기저기에 게재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미디어에서도 주목을 하게 되었다. 결국 정부 내부의 기독교 광신도들이 무릎을 꿇고 원래대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도 벼룩의 낯짝 정도는 있었나 보다.


한편으론 기독교 광신도들의 정치 무대 진입 시도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정권을 잡은 후 무신론자나 이교도들을 수감하거나 무인도에 수용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난 솔직히 겁난다.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는 어느날 신성모독죄로 모가지가 날아갈지도 모른다.


위 사진을 다시 보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예를 보자.


미국의 대법관이 꼴통 기독교도일 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자.


소망교회 장로가 대통령이 되면서 기독교 광신도들이 교과서에 저지른 뻘짓거리를 보자.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언제든 종교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구속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기독교 광신도들은 끊임없이 나 같은 사람을 증오하고 저주하며 해치려고 호시탐탐 노린다. 아브라함 계열 종교의 특징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자체가 화날때마다 대량학살을 자행했다. 그래서 기독교 광신도들과 이슬람 광신도들은 언제든 잔인무도해질 준비가 돼 있다.


기독교가 신교와 구교로 나뉘어 서로를 약 천만명 단위로 잡아 죽였다(30년 전쟁). 이슬람도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를 잡아 죽이고 있다. 기독교의 이단으로 출발한 이슬람도 기독교와 티키타카 서로 살육전을 벌인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렇게 종교라는 물건은 평범한 사람을 눈 깜빡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마로 만든다.


착한 사람이 악행을 하기 위해 종교가 필요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선한 사람들도 광신도가 되면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죽여댄다. 이는 무구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내가 기독교 광신도들을 잠재적인 살인마를 보듯 두려워 하는 이유다.


동영상 : 기독자유당의 원내진출을 위한 통성기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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